Interview
과정도 중요시 여기는 고객 여정의 기획을 바라보며,
뚜렷한 성과가 이루어내는 결과를 목표합니다.
안녕하세요. 원라인에이아이에서 제품 기획,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 방향을 총괄하고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 임재헌입니다. 편하게 ‘쩨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저희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을 하나의 구심점으로 묶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이 단순히 만들어지고 팔리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삶 속에 녹아들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과 원라인에이아이의 방향성,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팀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원라인에이아이의 기획/디자인과 마케팅 철학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철학은 복잡한 금융 문제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풀어내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금융은 본질적으로 어렵고, 새로운 문제에 접근하기는 쉽지않은 분야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민 없이 바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술을 돋보이게 하되, 기술이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가 '기술을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성공적일 때 고객은 우리의 서비스를 자신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일부로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날카로운 송곳처럼 시장을 뚫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철학은 강렬하고 명확하지만, 제품 사용자 경험은 부드럽고 편안해야 합니다. 단순함과 효율성, 그리고 사용자 중심의 공감이 우리 제품의 핵심입니다.
- AI 서비스에 가지고 있는 디자인 철학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말해 저는 'AI'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누군가 새로운 웹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자바 기술 기반으로 만든 음식 주문 서비스입니다"라고 말하지는 않죠. 대신 "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라고 표현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AI라는 용어로만 서비스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뒷받침하는 도구일 뿐, 사용자가 느끼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경험'이어야 합니다.
디자인 철학에서도 AI와 관련된 전형적인 이미지들, 예를 들어 뇌와 연결된 칩셋이나 기계적인 로봇 이미지를 철저히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제품은 ‘생물체’를 모방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성실하고 친근한 디지털 비서처럼 느껴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데이터를 도와주는 챗봇의 디자인은 단순히 귀엽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신뢰하고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집니다.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온전히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리의 디자인 철학입니다.
- 기획/디자인과 마케팅이 협력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은 서로가 같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마케팅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해야 하고, 마케팅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디자인팀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의 원활한 소통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결과물이 있어도 사용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더라도,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용자에 대한 깊은 공감이 부족했다면, 결국 사용자와 연결될 수 없는 서비스로 남게 됩니다. 우리는 사용자와 끊임없이 공감하고, 이를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의 협업은 단순히 기능적인 협력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각자의 역할을 완벽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팀워크의 산물이어야 합니다.
-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원라인에이아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강점은 '단순함'과 '신뢰'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금융을 우리 제품을 통해 간단하게 해소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더 이상 "이 서비스는 어떻게 쓰는거지??"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본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뢰에 있어서는 금융 데이터를 다룰 때 절대적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금융사의 외부 서비스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우려중 하나가 고객 데이터의 유출이기에 우리는 넘쳐나는 금융 서비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상상하는 것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원라인에이아이의 목표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발 앞서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합류할 팀원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우리 서비스의 사용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해결하는 데 몰입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특히 금융 서비스는 기술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사용자의 삶과 업무를 깊이 이해하고, 그들이 겪는 불편함을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또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믿는 철학 중 하나는 "좋은 서비스는 건강한 마음과 몸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팀원이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도전에 열려 있는 팀원을 환영합니다.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접근 방식과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분들이 원라인에이아이와 함께 폭풍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